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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 moreSummary
나이 든다는 건 때때로 쓸쓸하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삶은 다시 채워지고, 다정해지며, 더 그윽해진다
중년 여성의 존재 의식과 마음의 풍경을 담은 사유 에세이
삶이 천천히 시들어가고 있다고 느낄 때, 그럴 때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 마음 같지 않게 흘러간 삶, 관계, 일상을 담담하게 바라보기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전작 『전업주부입니다만』을 통해 언제나 곁에 있지만 제대로 보지 못했던 존재, 전업주부의 삶을 고백을 토해내듯 단정하면서도 날카로운 언어로 담아내 많은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라문숙 작가가 신작 에세이 『깊이에 눈뜨는 시간』으로 돌아왔다.
이번 신간에서는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몸과 마음, 자연스럽게 변화하게 된 생활 리듬,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 등 한 여성으로서 중년을 지나며 겪은 존재의 풍경, 마음의 풍경을 담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화려하고 세련된 내용보다는 저자 자신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단단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과정, 그리하여 자기답게 나이 들어가는 나날의 일상을 솔직하고 성실하게 기록했다.
두려움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에든 갈 수 있었던 한 시절이 지나가고, 무한에 가까웠던 지평이 점점 좁아져 한눈에 들어오는 나이.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이따금 막막하고 휘청거리는 것이 마흔 이후의 삶이다. 그럼에도 다시 균형을 잡고, 일상을 꾸리며, 삶의 진정한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는 수치와 결과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깊이와 넓이로 삶의 방향이 바뀌는, 내적으로 한층 더 단단해지는 때가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딸이 아닌 그저 나 자신으로, 자기 방식대로 충실하게 살고 싶은 여성들이라면 『깊이에 눈뜨는 시간』을 통해 일상을 다정하게 보듬고, 더 그윽한 존재로 거듭나는 방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_한 시절이 끝나갈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
1부 삶의 단순한 리듬을 찾는 시간
집에서 여행을 떠나는 법
다정하게 살자고 애쓴 날
감당할 수 있는 것만 할게요
누가 뭐래도 나만 알고 싶은 것
나만의 방을 가진 후부터
일상이 나를 건져 올려줄 것을 믿을 것
마음을 쏟고 집중할 무엇
중년의 환상적 피서
2부 읽고 쓰며 나 자신이 되는 시간
잘 읽으면 조금 더 잘 살게 되고
매일 쓰는 사람이 되기까지
모호했던 감정이 문장이 되는 순간
스타벅스에 매일 오는 여자들
어떤 책을 읽을까요?
살림과 읽기의 균형 잡기
내 몸을 이루는 것들
감추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세요?
3부 좋아하는 곳에서 힘을 모으는 시간
마당을 가장 좋아합니다
일단 문을 열고 나가면
겨울, 그러므로 곧 봄
하루치 면역력을 키우는 곳
오늘 비, 내일 맑음
파슬리는 샐러드에, 계절은 화분에
구근을 심는 건 한 해를 심는 일
크리스마스로즈에게 배운 것
저자: 라문숙 (단어벌레)
읽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단어벌레'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쓴다. 갑옷처럼 걸친 표정과 감정을 걷어내고 몸에 새겨진 것들을 글로 풀어놓으며 삶이 명징해지는 걸 경험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