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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메리'가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 휴가』 『왜냐면...』에 이어 더 깊고 풍성한 이야기로 돌아온, 작가 안녕달!
작고 소박한 일상, 평범한 생활의 풍경에서, 반짝임을 살금살금 건져 올려 전해 주는 작가, 안녕달의 그림책이 오디오북으로 출간됐습니다. 『수박 수영장』에서 수박 한 통으로 무더운 마음을 시원하게 해갈해 준 작가는 『할머니의 여름 휴가』에서 작은 소라껍데기와 고장 난 선풍기 하나로 나른한 여름에 파란 바다를 선물하고, 『왜냐면...』에서 아이와 엄마의 짧은 귀갓길에 빛나는 유년의 한때를 심어 놓았습니다.
이번 『메리』는 작가의 전작들에서 시종일관 즐겁고 명랑하게 등장하던 개, '메리'가 드디어 주인공인 이야기이자 메리네 집에 들고나는 새끼 강아지 세 마리, 무심한 듯 살가운 할머니와 손녀딸을 홀로 키우게 된 춘자 할머니, 아직은 쌀 포대 하나쯤 거뜬한 슈퍼 집 할아버지와 명절이면 오고가는 장성한 자식들, 그 모든 사람의 사연을 안아주는 이야기입니다. 안녕달은 이 작품에서 더욱 촘촘하고 풍성해진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저자: 안녕달
물 흐르고 경치 좋은 산속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저 멀리 바닷가 마을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 『왜냐면...』 『메리』 『안녕』 『쓰레기통 요정』 『당근 유치원』을 쓰고 그렸습니다.
낭독자: 배하경
KBS 46기성우로, KBS 라디오극장, KBS 무대를통해다양한라디오드라마에참여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아무나 보고 반기는 해맑은 개 메리,
무심한 듯 챙기는 할머니와
세상 명랑한 새끼 강아지 세 마리가 전하는
복닥복닥 정감어린 생활의 풍경.
'아무나 보고 짖지도 않고 꼬리를 흔들흔들'
말보다 몸으로 챙기는 마음 씀씀이,
드러내지 않고 잔잔히 안아주는 이야기의 힘
설날 아침, '우리도 강생이 한 마리 키우자'는 할아버지 말씀에 아빠는 옆 동네서 강아지 한 마리를 받아 안고 온다. 바로 메리다. 작은 강아지 메리는 집에 처음 온 날 밤, 엄마를 찾느라 밤늦도록 낑낑대지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훌쩍 자라서 '아무나 보고 짖지도 않고 꼬리만 흔들흔들'하는 해맑은 시골개 메리로 성장한다.
이 그림책은 노랫말처럼 운율을 살린 글로 메리가 이 집에 와서, 동네 떠돌이 개를 만나고, 새끼 세 마리를 낳고, 새끼를 한 마리씩 떠나보내고, 다시 홀로 남는 '메리'의 이야기를 주 골자로 담백하게 전하면서, 그 사이사이에 디테일한 생활감이 물씬 느껴지는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치한다.
설날 아침에 메리가 온 뒤로, 장성한 자식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시간이 지나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 남았다. 뽀글뽀글 파마에 허리는 살짝 구부정하고 알록달록 진한 옷을 즐겨 입는, 여지없는 시골 할머니가 툭툭 뱉는 무심한 시골말이 그림책의 전 장면을 한없이 유쾌하게, 그리고 따듯하게 가득 채운다. 할머니는 감 따먹는 강아지한테, '자꾸 그카믄 확 묶어 놓는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 '집은 안 지키고 꼬랭이만 휘저어 싼다'고 흉을 보면서도 '가끔은 괴기도 미야 잘 큰다'고 새끼를 받아가는 동네 할머니한테 당부하고 '말썽은 피워도 똘똘하다'고 편을 든다.